9번째 행성 진짜 있나?···"16개월내 비밀 풀려"

태양계 9번째 행성이 과연 존재할까?

`플래닛 나인(Planet Nine)`이라 불리는 태양계 9번째 행성 존재 여부가 조만간 밝혀질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브라운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이자 천문학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천문관련 콘퍼런스 `DPS(American Astronomical Society`s Division for Planetary Sciences)`에서 “`플래닛 나인` 존재 여부가 앞으로 16개월 안에 밝혀질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브라운 교수는 `플래닛 나인` 존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천문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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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9번째 행성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플래닛 나인`은 반경이 지구 3.7배, 질량은 지구 10배다. 존재하면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 이어 태양계 행성중 다섯 번째로 크다. 타원형 궤도로 돌고 태양과 가장 가까울때는 320억㎞,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약 1600㎞로 추정된다. 천문학자들은 `플래닛 나인`이 실재 존재한다면 내부가 얼음으로 꽉 차 있는 `얼음 행성`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플래닛 나인`은 아직 지구에서 관측된 적은 없다. `플래닛 나인` 현 위치가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플래닛 나인`이 태양에서 1000AU(Astronomical Units) 거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1AU는 태양과 지구간 거리로 1억 4960만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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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박사는 “우리 팀을 비롯해 여러 천문팀이 `플래닛 나인`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내년 겨울쯤이면 `플래닛 나인`을 관측한 사람이 여러명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DPS에서 강조했다. 그는 “16개월 안에 `플래닛 나인`이 더 이상 숨어있지 못하고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플래닛 나인`이 관측되면 “이론에 있던 것이 실재화 되는 것”이라며 “굉장한 발견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플래닛 나인`을 발견하기 위해 지구상에 있는 최첨단 고정밀 망원경이 동원되고 있는데, 일본 국립천문대가 하와이에 설치한 `수바루(Subaru)` 망원경이 대표적이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정(4,200m)에 설치된 `수바루 망원경`은 광학 적외선 망원경으로 단일 유리 거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첨단 관측장비도 갖춰 고배율, 고정도 관측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DPS 회의에서는 얼음 덩어리로 태양계 끝에서 독특한 공전궤도를 가지고 돌고 있는 `L91`에 대해서도 천문학자들간 토의가 있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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