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대표 이기섭)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고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1상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차병원에서 10월 31일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건강한 성인 88명이 대상이다. 2017년 완료가 목표다. 임상 2상은 미국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2상 기간에는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입증과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이전 협의도 진행한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작년 9월 충남대 신약개발전문대학원 김은희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가 증상만 완화시키는 기존 약물과 달리 새로운 작용기전(메카니즘)으로 병원 자체를 조절하는 동시에 진행을 저지하고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 신약”이라고 강조했다.
`KM-819`는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요소의 저해제다. 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분비하게 해 환자의 뇌에서 도파민 농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는 떨림. 경직. 운동성 저하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진행형 퇴행성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는 630여만명에 이른다. 파킨슨병 약물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5조원대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