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휴게소 ex-oil 판매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전국 ex-oil 판매가격을 발표했다.
18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싼 곳은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주유소로 리터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1338원이다. 다음으로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양방향)주유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목포) 주유소가 각각 1345원과 1347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유 판매가격이 가장 싼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시흥)주유소로 리터당 가격은 1139원이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주유소와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양방향)주유소가 각각 1140원과 1145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속도로 ex-oil 평균 유류 판매가격(10월 18일 기준)은 전국 주유소 평균 1419원보다 54원,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1387보다는 22원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182곳 가운데 163곳을 ex-oil로 운영 중이다.
고속도로 주요 노선별로 가장 싼 곳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이 안성주유소(1350원)로 나타났고 서울방향은 양산주유소(1349원), 죽암주유소(1349원) 순이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횡성주유소(1358원), 인천방향은 강릉주유소(1359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과 시흥방향 모두 함평천지주유소(1347원, 1349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 2월부터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해왔으나 여전히 판매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2014년 8월부터 자체적으로 유류를 공동 구매해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공급하는 한편, 유류탱크 증설 등 주유소 매입비용 절감을 통해 전국 주유소 평균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주유소에 대한 기존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ex-oi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붙이고 주유소 디자인도 개선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공동구매 물량을 1억4000리터에서 5억리터로 확대해 공급 가격을 추가 인하했다. 지난해 유류 판매량이 전년보다 35%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화물차 운전자 이용이 크게 늘어 경유 판매량이 42% 증가했고 올해에는 증가폭이 더욱 확대돼 2014년 대비 유류 판매량이 9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ex-oil은 가격경쟁력 뿐만 아니라 유류 품질 관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매월 1회 정량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유류품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ex-oil 주유소에서 가짜석유와 관련한 위반사례는 없는 이유다.
채철표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서민 가계 부담을 줄여 국민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유류 판매가격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표] 유류 판매단가 비교(10월 18일 기준) 단위: 원/리터
[표] 주요 노선별 최저가격 주유소 현황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