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탄자니아 대통령실 소속 공공서비스부와 보안정보부, 건설교통부, 내무부 등 정보보호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술과 침해대응경험을 소개하는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자니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가 2016년 상반기에 설치, 운영 중인 정보보호 해외전략거점 중 한 곳이다. KISA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중동 오만, 중남미 코스타리카,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등 권역별 주요 거점 국가를 선정해 정보보호 전문가를 파견했다.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침해대응 관련 정책과 대응전략, 보안관제, 통합전산센터 구축·운영 노하우 등으로 구성됐다. 연수기간 중 정보보호 기술과 산업 실제 사례를 학습하기 위해 정부통합전산센터, KT, 이글루시큐리티 관제센터, 한국정보인증 등 유관기관 시찰도 병행한다.
아프리카에서는 2012년 르완다가 우리나라 침해대응센터와 공인인증체계(PKI)를 도입하면서 각국이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이 관심을 보였다. 올해 7월에는 세네갈 우정통신부, 가봉 정보통신인프라청 등 아프리가 국가 기관이 한국 주관으로 열린 `글로벌사이버보안협력네트워크(CAMP)`에 참석해 KISA와 정보보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윤홍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단순 개발 원조 성격이 아니라 국내 기업이 아프리카 정보보호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로 연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