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바퀴만 교체하면 전기자전거로 변신하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제품이 자체 브랜드를 달고 유럽에 수출된다. 값싼 중국산 전기자전거 공세속에도 독창적 기술을 갖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하이코어(대표 박동현)는 최근 스페인 이모빌리티솔루션즈(Emovity Solutions)와 `센티넬 휠(Centinel Whee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페인 전기자전거 셰어링 전문기업 이모빌리티솔루션즈는 이번 계약과 함께 초도물량 1000대를 선주문했다.
프랑스 자전거 제조·유통업체인 존MC사이클과 네덜란드 자전거 유통업체 바이크버틀러도 자국 판매권 계약을 타진해왔다. 이들 계약이 모두 완료되면 하이코어는 유럽 주요 3개국에 정식 진출하게 된다.
하이코어는 다음 달 대만 타이중(台中)에 연간 1만대 생산규모 공장을 가동해 시장 대응에 나선다. 자전거 산업 강대국인 대만에서 부품 조달과 함께 협력사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추게된다.
이태형 하이코어 본부장은 “지난 8월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린 `2016 유로바이크` 박람회를 통해 `센티넬 휠`이 알려지면서 이모빌리티뿐 아니라 다수의 유럽 기업과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스페인과 프랑스와 네덜란드 시장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코어 `센티넬 휠`은 일반자전거의 뒷바퀴 교체만으로 전기자전거로 바뀌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 두 개의 브러시리스직류(BLDC) 모터와 원통형 배터리, 컨트롤러로 구성된 바퀴의 탈부착이 가능하다. 이는 커다란 모터 하나를 대신해 부품 단가를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은 높이려고 소형 모터를 두 개 병렬 혹은 역·정 방향으로 합성했다.
이들 모터는 각각 토크와 스피드 성능을 높이면서, 모터 합성에 따른 손실(저항)은 유성기어와 전력제어 기술로 극복했다.
이에 일반 배터리 성능보다 효율이 30%가량 높아 한번 충전(배터리 용량 336wh)으로 65㎞를 달린다. 기존 모터와 달리 트랜스미션 없이도 변속이 가능하고,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하면서 모터 과부하·발열 방지 등 안정된 운전 환경까지 제공한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