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11월부터 오프라인 판매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11월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누구 전시와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가능성 확인 차원을 넘어 기대 이상 판매 호조에 고객 접점을 온라인(11번가)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매장 판매와 동시에 30개에 불과하던 체험존도 늘린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음악이나 날씨, 일정 체크 등 일상에서 손쉽게 인공지능을 접할 수 있어 누구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만으로는 고객 주문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객 반응이 폭발적이라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와 스피커를 결합한 누구는 지난 9월 1일 출시 이후 한 달도 안 돼 구매 신청자가 1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출시 이틀 만에 초기 물량 2000대가 매진됐다.

SK텔레콤은 예약판매와 일반판매를 반복하며 주문량을 조절하고 있다. 현재 3차 예약 판매(10월 1~12일)를 끝내고 4차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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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1월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누구 전시와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가능성 확인 차원을 넘어선 기대 이상 판매 호조에 고객 접점을 온라인(11번가)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누구의 이같은 인기와 판매 호조는 즐거움, 편리함, 재미, 감성적 교감 등 누구가 추구하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누구에 대한 관심은 고객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누구를 써보거나 간접 체험한 고객이 하루 20~30건 아이디어를 제안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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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1월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누구 전시와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가운데)이 `NUGU`를 소개하고 있다.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심도 비상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조명업체, 음향업체, 장애인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누구 제휴와 활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누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내년 상반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공개,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누구를 인공지능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의 핵심은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으로, 딥 러닝 기술 접목으로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진화하는 `성장형`이 강점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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