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찾는다

정부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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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가 중단됐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자 딜라이트룸 노트7 홍보부스에 `교환품 판매 및 교환잠정중단`문구와 S7스마트폰이 놓여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13일 국가기술표준원 의뢰를 받아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분석한다.

KTL은 국내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 4~5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사고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인천 송도, 대전, 청주, 서울 금천구 등에서 새로 교환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제보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를 대부분 수거해 KTL에 전달했다. KTL은 발화 원인을 배터리 셀 결함으로 한정하지 않고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첨단 방식을 동원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KTL에 제품 설계도 등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면서 자체 조사를 벌인다.

다양한 변수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시험과 안전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해외 규제 당국이 현지 소비자로부터 수거한 갤럭시노트7을 국내로 가져와 발화 원인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한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해외 규제 당국도 국내와 별개로 조사를 진행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