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상훈)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테크노파크에서 클레버로직과 공동으로 진행한 UHD TV 북미표준 `ATSC 3.0` 정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에 다수 송신기 제조업체와 UHDTV 제조업체가 참여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합시험은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를 위해 송·수신기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이 서로 맞물려 송신기에서 보낸 신호가 정상적으로 수신되는지 살피는 시험이다. 이번 시험에는 ETRI, 클레버로직, 삼성전자, LG전자, 덱테크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송·수신제조업체가 참가했다.
ETRI는 시험에서 계층분할다중화 기술(LDM·채널 하나로 UHD, HD 방송을 동시 송수신하는 기술), 시분할다중화(TDM) 기술, 주파수분할다중화(FDM) 기술이 오류 없이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LDM 기술은 ETRI가 개발했다.
ETRI는 LDM 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처음 차세대 지상파방송시스템을 시연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방송사연합(NAB)과 VHF 채널 필드테스트도 거쳤다.
ATSC 3.0 정합시험은 중국, 미국이 한 차례씩 주관했다. 우리나라가 주관한 3차 시험은 물리계층 송수신 규격을 다뤘다.
허남호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장은 “ETRI의 LDM 기술은 차세대 방송 서비스 핵심 역할을 담당해 차세대 실감방송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