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있는 은하가 기존에 예상한 2천억 개보다 10배 가량 많은 2조개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학 크리스토퍼 콘셀리스(Christopher Conselice) 천체물리학 교수가 이끄는 국제천문팀은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000억~2000억개 은하를 품은 우주를 3D 지도로 만들기위해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우주 깊은 곳 이미지와 데이터를 차용했고, 이어 새로운 수학적 모델을 사용, 현 망원경 기술로 보이지 않는 은하 수를 추론했다. 새로운 수학적 모델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결과, 우주에 있는 은하 숫자가 기존 예상치인 2천억 개보다 10배 많은 2조개로 추정됐따. 연구진은 현재까지 안 알려진 은하는 너무 희미하거나 오늘날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먼 거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과정에서 콘셀리스 교수팀은 130억 광년까지 들여다봤다.
콘셀리스 교수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며 “전체의 90%가 넘는 은하를 아직 연구하지 않았다. 의미 있는 (우주) 진화로 외부 팽창에 따라 많은 은하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