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칩 부품 업체 아모텍(대표 김병규)이 모바일과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은 칩 바리스터와 전자파차폐제(EMI)·정전기방지(ESD) 필터다. 정전기나 전자파로부터 전자기기 손상과 오작동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형 전자기기 기능이 발달하고 집적화가 높아지면서 보호해야 하는 IC 칩 종류가 늘어난 덕택이다.
이 칩 바리스터가 최근에는 휴대형 전자기기에서 자동차와 다른 산업 영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전자기기 분야에서 고선명(HD) 고화질을 지원하며 데이터 전송과 영상 구현에 칩바리스터 수요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TV와 자동차용 EMI 필터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 승인을 받아 매출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수익성이 높은 차량용 부품 매출이 발생하고, 하반기 신제품이 상반기 신제품을 대체한다면 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기대가 가장 큰 신규 사업은 감전소자 부문이다. 감전소자는 스마트폰에 메탈 케이스를 탑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전을 막아주는 수동 부품이다. 2015년 매출 250억원에서 2016년 500억원 이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IT부품뿐 아니라 전장사업 매출 비중도 2015년 8%에서 2017년 20%로 성장이 전망된다.
가전 분야에선 초박형 지능형 모터가 새 성장동력이다. 전자동세탁기에 스마트한 세탁 기능을 부여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상호 독립형 운전특성을 가진 모터다. 외형적으로는 하나의 모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개의 모터가 결합된 이중모터다.
에너지 절감은 물론 세탁시간 절약, 세탁물 엉킴 방지 기능과 세탁물 파손 방지 기능, 그리고 향상된 세정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알고리즘까지 더한 미래형 신개념 모터다.
아모텍이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미래를 밝게 만드는 요소다. 아모텍은 다양한 유전체 재료 세계 특허 출원을 마치고 안테나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근거리주파수무선(NFC) 안테나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파 차폐기능을 지닌 차폐용 시트를 자체 개발해 조달하며,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무선 충전 안테나 대량 생산에 유리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 등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탈케이스 채택에 따른 감전소자와 안테나 모듈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업계 전문가 견해다.
아모텍 매출 추이(단위:억원)
2016년 상반기 제품 매출 비중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