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를 잇는 길목에 국방 중심의 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13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시정 현안 설명회`를 갖고 유성구 안산지구 159만7000㎡ 규모 부지 산업단지에 첨단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국방산업이 국가 안보를 넘어 차세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첨단국방산업단지를 `제2의 대덕테크노밸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산업용지의 절반 이상을 국방으로 특화해 160여개 국방 관련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육·해·공군 본부,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신뢰성센터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국방 관련 대기업과 전문 기업의 사전 유치를 위해 민간 공모를 통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방식으로 진행한다.
SPC는 도시공사와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에서 34%를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SPC 구성 비율에 따라 출자 규모를 협의해 결정한다. 출자 규모는 7500억원가량 될 전망이다.
올해 말 SPC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2019년 상반기 산업단지 착공식을 갖고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3500여명 고용에 1조7000억원의 생산액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선택 시장은 “산업단지에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해 첨단 국방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면서 “성공적인 국방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시의 성장 동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