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춘기`를 겪는다. 귀에 들어오는 좋은 말도 그저 잔소리로 들리고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들 눈에는 버릇없어 보이는 행동이라도 정작 본인은 매우 혼란스럽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렸을 적 잠깐 겪었던 혼란과 방황의 시기를 어른이 돼서는 더 긴 시간 동안 겪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느껴지는 대로 살아왔던 시기와 다르다. 많은 고민들 속에서 더욱 지쳐가며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두 번째 사춘기는 더 길고 깊다.
책 제목 `리셋`은 이러한 성인들이 겪는 시기를 거쳐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저자는 이 시기가 우리에게 더욱 많은 고민과 물음을 던져주고 이를 극복한 우리는 새로운 인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 두 번째 사춘기는 일종의 리셋이라는 이야기다.
리셋이라는 책은 이렇게 우리에게 새로운 삶에 접근하는 방법을 적은 짧은 글이다. 책에 실린 사진과 마치 상대와 대화하는 것 같은 문체로 친근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수행통역, 전문통역 일을 하며 세계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통역사, 교사, 디제이, 디자인회사, 작가, 무역회사들을 운영하며 경험했던 많은 사건들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한다.
사토리 펴냄, 김진 지음,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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