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플랫폼, 킥스타터서 `보안 IoT 개발 키트` 판다

국내 기업이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에 보안기능을 내재한 IoT 디바이스 개발 키트를 선보인다.

시큐리티플랫폼(대표 황수익)은 누구나 쉽게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경량 IoT 디바이스 기기 개발 키트 `엑시오 빌더`를 내놨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내년 초 킥스타터에 제품을 올리고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보안 기업이 킥스타터에 제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은 혁신제품과 서비스를 킥스타터에 내놓고 사업 자금을 조달한다. 페블이 킥스타터에 페블 스마트워치를 올려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엑시오 빌더는 보안 기능이 내재된 일종의 아두이노 개발 키트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아두이노와 비슷한 가격대에 킥스타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기에 보안을 기능을 넣고 싶은 개발자를 공략한다. 아두이노에 보안 기능을 별도로 넣을 필요 없이 엑시오 빌더를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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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오 빌더는 보안 엔진이 내장된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완성된 보드, 실시간운용체계(RTOS), 개발도구와 환경이 들어있다. 보안 SoC(System on Chip)와 OS레벨에서 구현된 보안 기능을 쉬운 인터페이스로 지원한다.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로 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디바이스마다 고유 아이디(ID)와 암호화한 펌웨어 이미지를 생성해 불법복제를 방지한다. 하드웨어 기반 안전부팅으로 해킹이나 임의 조작에 의해 서명되지 않은 코드 유입과 위변조를 차단한다. 암호가속 엔진을 이용해 펌웨어와 데이터 암호화, 전자서명을 수행한다.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엑시오 빌더는 보안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보안성을 갖춘 IoT 디바이스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글로벌 시장 마케팅과 영업에 킥스타터를 활용 한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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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

시큐리티플랫폼은 지난해 세계 오픈소스코드 관리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깃허브(GitHub)에 리눅스 기반 보안OS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시큐리티플랫폼 보안OS는 IoT기기 등에 적합하다. IoT 기기는 하드웨어 자원이 제한돼 경량, 저전력 암호기술이 필요하다. IoT 보안위협은 오동작이나 정지 등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보안OS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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