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천연화장품 전문 브랜드 `무닉`

“K뷰티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제품 품질력으로 인정받고 인기를 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체 브랜드(PB) 수요가 많은 서양이 중소 뷰티 브랜드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유아화장품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화장품 전문 브랜드 `무닉` 박선희 대표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뷰티 트렌드에 따라 유아용부터 성인용 기초 화장품을 출시하며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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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무닉 대표

박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상품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면서 “온라인을 거쳐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상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수요를 늘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무닉`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올 초 새롭게 선보인 성인용 화장품 `잉카레이어`은 본격적 판매에 앞서 글로벌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영국과 미국에서 펀딩이 성사됐다.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무닉은 좋은 상품 자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합성원료를 배제하고 피부 친화적 성분만 원료로 삼아 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박 대표는 “제품에 첨가하는 `COS-5성분`을 자체 개발했다”면서 “산딸기, 찔레나무, 비자나무, 파초, 죽철초를 혼합하고 유효 성분을 추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무닉의 기술력에 관한 자신감은 성인용 화장품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잉카레이어는 박 대표가 직접 해외 조사에 나서며 성분 개발부터 제품 기획까지 참여한 제품이다. 안데스 지역 유기농 추출물을 활용해 아기와 엄마가 함께 쓸 수 있는 저자극 제품을 개발했다. 성인의 고민인 안티에이징 등 효능을 극대화하는데 심형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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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닉 메인화면

무닉은 유아용 화장품 고객이 성인용 화장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국내 사이트에서 무닉의 유아용 상품을 구매한 3040 주부층과 워킹맘이 본인이 사용할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가족용 제품으로 무닉을 사용한다는 후기도 많이 올라왔다.

무닉은 올 초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영문 쇼핑몰을 열었다. 해외 소비자 구매 건수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오기 위해 해외 현지 오프라인 채널 입점도 계획했다. 최근에는 중국 주요 오픈마켓 `제이디닷컴`에도 진입했다.

박 대표는 “무닉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는 한국 대표 뷰티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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