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대신할 대화면폰…V20·아이폰7플러스·픽셀XL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LG전자 V20과 애플 아이폰7 플러스, 구글 픽셀XL이 대체폰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일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품 교환과 환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다른 기종으로의 교환과 환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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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가 8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10월 21일 아이폰7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

갤럭시노트7 사용자는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하기보다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쿠폰을 내걸며 삼성 기종으로의 교환을 유도하지만 그다지 큰 유인책은 되지 않은 전망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출시된 지 6개월이 지났고, 3∼4개월 후 갤럭시S8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최신 폰을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또 갤노트7을 두고 리콜에 단종 사태까지 일어난 만큼, 소비자가 당분간 삼성전자 브랜드에 신뢰를 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뽐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벌써 갤럭시노트7 환불 후 구매 할 만한 제품이 무엇인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화면 폰은 아이폰7플러스다. 이동통신3사는 오는 14일부터 아이폰7플러스를 예약판매하고, 21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시기상 갤럭시노트7에서 갈아타기에 안성맞춤인 신제품이다.

다만,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애플 iOS로 바꾸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아이폰 대신 다른 안드로이드폰을 고려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최신 안드로이드 대화면 폰은 LG전자 V20와 구글 픽셀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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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인치로 갤럭시노트7과 화면 크기가 같은 V20는 갤럭시노트7과 기본 사양이 거의 비슷하다. 대신 탈착형 배터리, 강화된 오디오·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5.5인치의 픽셀XL는 안드로이드 7.1과 4GB 램,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본 사양은 갤럭시노트7을 능가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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