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휴먼케어기술센터, 6일~9일 K-ICT VR페스티벌에서 휴먼케어콘텐츠 체험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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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휴먼케어기술센터가 마련한 K-ICT 가상현실 페스티벌 휴먼케어콘텐츠 체험존에서 이성균 디게이트 대표가 관람객에게 재활 플랫폼 `유인케어`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지난 6~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ICT 가상현실(VR) 페스티벌` 현장. 경북대 휴머케어기술센터가 마련한 휴먼케어콘텐츠 체험존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접해 보지 못한 휴먼케어기기를 직접 경험해 보기 위해서다. 페스티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휴먼케어콘텐츠는 헬스케어와 콘텐츠를 결합,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한 신산업이다. 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이 가미된 게임을 활용, 기분을 전환시켜 주거나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콘텐츠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건강 증진과 웰빙을 추구하는 휴먼케어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누리꿈스퀘어 야외광장에 마련된 체험존에는 디게이트, 알바이오텍, 픽스게임즈, 인더텍 등 4개 기업이 VR 및 AR를 접목한 휴먼케어콘텐츠 제품을 전시했다.

디게이트는 뇌졸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의 동작을 분석, 쉽고 재미있게 재활을 돕는 플랫폼 `유인케어`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화면을 통해 자신의 움직임을 분석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교정과 처방을 해 주는 과정을 신기한 듯 지켜봤다.

알바이오텍은 웨어러블 센서를 기반으로 보행을 측정함으로써 보행 장애별 교정에 필요한 운동 및 자세를 코칭해 주는 보행분석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더텍이 출품한 아이트래킹(eye-tracking) 연동형 인지집중력훈련시스템 `아이어스`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주의력이 떨어진 아이들이 PC 앞에서 쉽고 재미있게 해 줌으로써 주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콘텐츠다.

체험존에 전시된 휴먼케어콘텐츠는 휴먼케어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휴먼케어콘텐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제품이다. 휴먼케어콘텐츠개발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2018년 6년 동안 진행된다. 휴먼케어콘텐츠개발사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원 기업 매출 238억원, 신규 일자리 121명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휴먼케어 콘텐츠에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4일 휴먼케어기술센터가 이번 페스티벌 부대행사로 개최한 `휴먼케어콘텐츠 개발사업 지원포럼`에는 휴먼케어 관련 기술과 산업화 정보를 얻기 위한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앞서 열린 휴먼케어콘텐츠개발사업지원포럼에서는 노진송 익스트리플 대표가 홀로렌즈 시연과 함께 `휴먼케어콘텐츠 기술동향 및 전망`을 소개했다. 이병일 HBA코리아 대표는 `휴먼케어콘텐츠 마케팅 전략`, 박진아 카이스트 교수는 `가상의료와 현실`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휴먼케어콘텐츠 개발 사업 현황과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김현덕 경북대 휴먼케어기술센터장은 “휴먼케어콘텐츠 글로벌 시장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산업계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휴먼케어콘텐츠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휴먼케어 콘텐츠는 기분 전환, 활력 증강, 인지 확장, 치유 촉진을 위한 콘텐츠다. 세계 시장은 매년 급증하고 있어 오는 2020년이면 10조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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