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항염 기능성 침구 통해 '한류브랜드' 노린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등산복 업계에 불었던 항균·항염 기능성 열풍이 침구류까지 번진 가운데, 브랜드 마케팅 업체 SPC와 침구류 제조업체 더벤투스가 손잡고 유아용 기능성 침구브랜드 '레반젤로'를 출시해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SPC측은 침구류 제조업체인 더벤투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유아용 침구브랜드인 '레반젤로(Revangelot)'을 새롭게 런칭해 제품생산 및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레반젤로' 라는 브랜드명은 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Reve'와 아기천사라는 뜻의 'Angelot'의 합성어로, 영유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잠자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그에 맞게 '레반젤로'의 제품은 첨단기능성 섬유 '타이벡(Tyvex)'과 다층구조의 항균솜 '컴포맥스(ComForMax)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타이벡'은 200년 전통의 글로벌 기업 듀퐁의 독점판권을 가진 더벤투스가 취급하는 소재로, 0.5마이크론 수준의 미세한 구조로 인해 무균실·방진복 등에 쓰일정도로 항균·방염 기능이 뛰어나다. 또 항균솜 '컴포맥스'도 항균처리된 폴리에틸렌 솜을 20층 이상 쌓아 만드는 구조로, 가볍고 튼튼하며 세균번식이 잘 되지 않는 장점을 가진 소재다.
이한림 SPC 부사장은 "등산복은 물론, 최근 성인용 이불에서도 항균·방염의 기능성 소재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피부와 면역력이 약해 아토피나 알레르기, 천식 등의 위험에 노출된 영유아들을 위해 기능성 소재들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 유아용 침구 브랜드로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 '레반젤로'는 출시직후 신세계몰·GS몰·CJ몰 등 유명 온라인쇼핑몰에 정식입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국내 백화점 오프라인 입점과 내년 중국진출을 목표로 하며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