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강성모)는 화학과 이해신 교수팀이 홍합의 접착 기능을 모방, 찔러도 출혈이 없는 생체 재료 주삿바늘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주삿바늘 지혈 재료는 표면에 단단히 코팅돼야 한다. 필름형태의 재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주사 과정의 마찰력을 견디지 못하는 한계를 가졌다.
연구팀은 홍합에서 분비되는 섬유질 카테콜아민 성분을 도입, 접착성 키토산으로 지혈기능성 필름을 만들었다. 필름은 혈액이 닿으면 수분을 머금은 젤리 형태로 전이, 지혈 역할을 한다.
새 주삿바늘은 당뇨병, 혈우병, 암 환자와 아스피린 복용자 등 혈액응고장애 환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강선웅·김기석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팀 및 이노테라피와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이해신 교수는 “이번 개발 기술은 모든 혈관·근육주사, 혈우병 모델에도 효과적”이라면서 “다양한 침습 의료기기와 결합해 새로운 기술 발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