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신성철)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경영장인 `이미지넷 대용량 영상인식대회(이하 이미지넷)`에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DGIST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 연구팀은 KAIST 김준모 교수팀과 함께 `DeepIST`라는 이름으로 이미지넷 2016 물체 인식(Classification) 부문에 출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Deep-Learning)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10만개의 테스트 영상 가운데 9만6709장의 영상을 정확하게 인식, 3.291%의 에러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미지넷 2015 대회에서 우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소의 에러율 3.567%를 약 8% 향상시킨 결과다. 올해 우승팀과 비교, 불과 0.3% 뒤졌다.
이번에 출전한 물체인식 부문은 10만개의 영상을 1000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물체 영상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주어진 120만개의 학습 영상에서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AI 및 딥러닝 기술이 필수였다.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기술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고, 연구개발(R&D) 지속을 바탕으로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와 AI 응용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우영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장은 6일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차는 기존의 자율주행차보다 상황 판단이 정확해 사용자가 더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넷 대회는 물체 인식, 물체 검출, 동영상 물체 검출, 장면 분류, 영상 분할 등 AI 및 딥러닝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경연대회다. 구글, MS, 퀄컴 등 정보기술(IT) 세계 유수 기업들이 출전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