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여성 빅사이즈 전문몰 `엘리시아`

여성 의류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와 의류업체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빅사이즈 의류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빅사이즈 의류를 취급한 일부 전문 쇼핑몰은 새로운 경쟁이 촉발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서 우위에 오른 쇼핑몰도 있다.

“몸집이 큰 여성도 아름다운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시대 트렌드에 따라 한층 화려하게 자신을 꾸며야 합니다.”

빅사이즈 여성의류 쇼핑몰 `엘리시아` 박희자 대표는 자신감 있게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센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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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자 엘리시아 대표

그는 창업 전 오프라인 의류 매장에서 15년동안 근무했다.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온라인에 매력을 느껴 쇼핑몰 창업을 결심했다. 주변의 반대가 거셌지만 이미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관심을 갖게된 후였다.

박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기반으로 타깃 소비자를 선정해 빅사이즈 의류를 핵심 상품으로 결정했다. 지난 2006년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당차게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에서는 박 대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온라인 쇼핑몰 경영을 쉽게 본 탓이다. 초기 창업비용은 수 개월만에 사라졌다.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몰라 애를 먹었어요. 제품을 촬영한 이미지를 쇼핑몰에 노출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박 대표는 패션 트렌드 부재, 재고 관리 문제 등 쇼핑몰의 문제점을 고민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였던 운영 부분을 보완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미지 촬영 과정에 많은 지출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그는 밤을 새우며 포토숍 프로그램을 익혔다. 틈틈이 경쟁 쇼핑몰을 비교 분석하며 시장 정보를 파악했다.

“계절이 바뀌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때만큼 사활을 걸었던 때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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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아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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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아 `머스트셔링 블라우스`

쇼핑몰 경영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축적한 오프라인 매장 경험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본인만이 확보한 제품 직매입 채널에서 신상품을 신속하게 선보였다. 동종 업계에서 가장 빨리 최신 트렌드 제품을 확보한 셈이다. 자체 제작한 제품은 직접 옷감과 실밥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빅사이즈 옷은 제품 특성 상 옷이 체형에 맞지 않아 반품하는 사례가 많다. 엘리시아는 제품 별 설명란에 보다 많은 상세 내용을 적어 주문 고객이 겪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한다.

박 대표는 “고객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해 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많은 고객이 엘리시아에서 기분 좋은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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