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으로 보는 국내외 MCN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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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비즈니스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뉴스전문 MCN 기업 SMC TV의 이은영 부사장이 최근, ‘MCN, 백만공유 콘텐츠의 비밀’을 출간했다. 멀티채널네트워크라 불리는 MCN은 현재 뉴미디어, IT 비즈니스 업계에서 가장 핫한 분야다. 작년 한해 동안 몇몇 MCN 스타트업이 1천억원에 가까운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수 십억원에서 수 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N은 국내에 뿌리를 내린 지 3-4년에 불과해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경한 분야기도 하다. 그러나 MCN 콘텐츠와 비즈니스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아프리카TV,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게임, 먹방, 요리, 키즈 등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들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하다.

책은 유튜브에서 시작된 동영상 콘텐츠가 어떻게 비즈니스로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지를 서술한 책으로 비즈니스 트렌드를 다룬 국내 첫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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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고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에서 출발했다. MCN은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점에 있어서는 연예 기획사와 비슷하지만, 채널 관리를 하는 점에 있어서는 방송국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MCN은 초기 비즈니스 형태에서 진화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네이티브 광고, 미디어 커머스와 같은 수익 모델과 결합하며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책에서 이와 같이 MCN 본래의 의미에서 확장돼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에 콘텐츠 제작, 유통을 모색하고, 기업이나 상품 광고 콘텐츠를 제작, 1인 홈쇼핑 방송 등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비즈니스를 MCN 2.0 시대’라고 밝히고 있다.

MCN 2.0 시대의 기업들의 행보를 보면 기존의 전통 미디어 기업들이 해왔던 비즈니스 확장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MCN은 전통 미디어와 비교해 봤을 때 새로운 모델이 아니다.

MCN이 전통미디어를 위협한다는 일부 시각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MCN은 전통미디어의 대항마가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으나 이 부사장은 ‘뉴미디어는 전통미디어의 촉매제로서 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세대들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콘텐츠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MCN은 자연스럽게 시류에 편승한 결과물’이라 이야기한다.

‘MCN, 백만공유 콘텐츠의 비밀’은 이러한 시각에서 MCN의 역사를 짚어보고 다양한 논의와 문제점들, 진행형인 수익화 모습들을 정리하면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페이스북에서 ‘뉴스읽어주는여자’라는 콘텐츠를 직접 촬영, 제작하면서 본인이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실험을 해 나가고 있다.

한편 MCN 비즈니스 관련 서적으로는 최초의 책인 ‘MCN 백만 공유 콘텐츠의 비밀’을 주제로 한 저자 강연 및 사인회는 금일 저녁 7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배움홀에서 진행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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