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동통신 다단계 손뗀다

SK텔레콤이 연말까지 이동통신 다단계 유통 제로(0)를 실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다단계를 통한 이동통신 가입규모가 120건으로, 1월 2300건의 2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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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K텔레콤의 월평균 이동통신 가입 80만건의 0.00015% 수준으로 연말까지 `0`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0년 시작된 이동통신 다단계 판매는 판매업자에게 속한 판매원이 특정인을 자신의 하위 판매원으로 가입하도록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합법적인 영업방식이지만, 소수 관리자 그룹이 이익을 독점하고,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이통시장 정보가 부족한 노인에게 구형 단말과 고가요금제, 결합상품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로 비화됐다.

SK텔레콤은 “유통망 전수 조사를 통해 다단계 판매원을 두고 영업하는 대리점과는 거래를 중단했다”며 “다단계 업체와 별도의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 다단계 포기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7월 최고경영진 회의에서 “다단계 영업을 자사 유통망에서 퇴출하겠다”며 다단계 제로화 방침을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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