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터디(대표 김민석)는 지난 9월 초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몬스터슈퍼리그`로 3주 만에 세계 이용자 300만명을 확보했다. 일주일에 100만명씩 새로운 고객을 모은 것이다.
몬스터슈퍼리그는 수백종의 몬스터를 수집, 이를 기르면서 전투에 활용하는 게임이다. `포켓몬스터`와 비슷한 게임 진행에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인기를 모았다.
태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매출 7위를 기록했으며, 빅마켓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중위권인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이용자보다 세계 각지에서 접속하는 사람 수가 2배 많다.
스마트스터디는 2010년에 창업한 디지털 콘텐츠 업체다. 넥슨과 NHN(현재 네이버, NHN엔터테인먼트) 출신들이 모였다.
창업 이듬해에 유아용 동영상 콘텐츠 `핑크퐁` 시리즈로 첫 성공을 거뒀다. 핑크퐁 시리즈는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누적 1억5000만 다운로드(앱, 2016년 9월 기준)를 기록했다. 90%가 해외 이용자다.
최신작인 `상어가족` 시리즈는 유튜브 재생 건수가 1억7000만(2016년 10월 4일 기준)에 달했다. 그 가운데 1억3000만건(76% 이상)이 영문 채널에서 일어났다.
핑크퐁은 초기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콘텐츠 감상은 결제 이후 제공한다. 온라인게임 부분유료화 모델을 동영상 콘텐츠 이식에 성공시켰다.
몬스터슈퍼리그는 스마트스터디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던진 출사표다.
윤성국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스마트스터디는 게임과 교육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 모인 회사”라면서 “잘하는 영역에서 콘텐츠의 본질을 강조하는 한편 고객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조금씩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창업 당시 3명으로 시작한 스마트스터디는 이제 1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는 회사다. 윤 부사장은 “경영에서 군더더기를 없애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덩치가 커진 만큼 소모하는 분위기가 퍼질 수 있어 직원들이 일에만 집중하도록 신경 쓴다는 이야기다.
스마트스터디 개요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