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 문승현)이 융합기술원에 노약자를 위한 헬스케어 로봇 기술 개발에 특화한 헬스케어로봇센터를 설치한다.
GIST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휴먼로봇연구센터장, 지능로봇연구센터장, 지능로봇기술개발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김문상 박사를 융합기술원 특훈 교수로 초빙했다. 김 박사는 이번에 설치하는 헬스케어로봇센터장을 맡았다.
헬스케어로봇센터에서는 기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실용 헬스케어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 초소형 액추에이터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인식 기술, 광범위한 멀티 에이전트 트래킹 기술 등 세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원천 기술 확보가 목표다.
노약자의 신체 재활을 돕는 착용형 재활로봇과 중풍, 치매, 자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관련 인지 능력 향상 지원로봇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가정이나 병원, 요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노약자 케어 로봇과 AI를 활용한 노약자 이상행동 분석 기술, 빅데이터를 이용한 AI 생활서비스 기술도 중점 연구 분야다.
센터에는 총 6명의 전임 교원을 영입, 내년까지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형 과제를 수주, 박사급 전임연구원과 전임연구교수가 연구개발(R&D)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2019년에는 덴마크, 뉴질랜드, 일본 등과 국제 공동연구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GIST 융합기술원은 헬스케어로봇센터 개소를 기념, 5∼7일 사흘 동안 원내 오룡관에서 `융합기술, 로봇을 품다! 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봇 전시회`를 개최한다.
초·중·고교생과 교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5일 헬스케어로봇센터 개소식 직후인 오후 2시부터 문을 연다. 개막과 동시에 30분 동안 `키보` `실벗` `메로` `미니실벗` 등 로봇을 시연한 뒤 로봇, AI, 의생명, 문화기술, 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차례로 진행한다.
로봇 시연은 30분마다 이어진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 전시회 위주로 진행된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