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10월 7일 등판···아이폰7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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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 국내 시장에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모델을 출시한다. 블랙오닉스는 광택이 있는 검정색 모델이다. 10월 상륙하는 아이폰7과 `블랙`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 이통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모델을 출시한다.

본지 9월 21일자 3면 참조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9일 갤럭시노트7 국내 출시 당시 블루 코랄·골드 플래티넘·실버 티타늄 3가지 모델만 출시했다. 미국과 인도에선 블랙오닉스 모델을 출시했지만, 국내엔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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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모델 출시를 결정한 건 갤럭시노트7 교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판매 재개를 계기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LG V20 출시와 예정된 애플 아이폰7 국내 상륙도 블랙오닉스 모델 조기등판 결정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동시에 애플이 21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아이폰7 제트블랙(유광) 모델에 앞서 블랙 계열 스마트폰 기선을 선점하려는 포석도 내포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블랙오닉스 모델을 서둘러 출시하는 건 아이폰7 제트블랙 모델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블루와 핑크 등 다채로운 색상이 인기를 끌지만 검은색은 기본 색상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며 “블랙오닉스 모델 대기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전자의 분위기를 되살릴 반전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일 갤럭시노트7 일반 판매를 재개했다. 출고가는 98만8900원으로 변동이 없다.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 동안 노트7 구매자에게 액정수리비용 50% 지원과 10만원 상당 삼성페이몰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출시된 갤럭시노트7 새 제품 교환이 80%가량 무난하게 완료됐다”며 “1일부터 갤럭시노트7 구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물량 공급도 원활히 마쳤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