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벤처 숙원 사업 `대덕벤처타워` 숙제 풀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벤처기업인의 숙원 사업인 대덕벤처타워 건립이 본격화된다.

대전시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오는 11월 대덕특구 탑립동 일원 부지에 벤처기업 집적 시설 대덕벤처타워를 착공한다.

총 500억여원을 투입해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 933번지 일원에 총 2만1117㎡ 규모로 건립되는 대덕벤처타워에는 내년 6월 완공 목표로 기업 입주 시설(1만6500㎡)과 지원시설(3297㎡)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입주 시설인 아파트형공장과 근로자 기숙사, 영·유아보육시설, 근로자 훈련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2011년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지역 벤처인들의 의견을 모아 근로자 훈련시설, 기숙사, 영·유아보육시설 등을 집적화한 벤처타워 건립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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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지난해 9월 대전시, 대전지역 중소·벤처단체와 대덕벤처타워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김복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대전지회장, 차형철 중소기업융합대전세종충남연합회 부회장, 이종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강도묵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대전 지역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덕특구에는 1300여개 중소·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근로자 50명 미만 영세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단독으로 교육 및 주거 시설 운영이 어려웠다. 외부에서 유치한 인력도 많아 급증한 교육 및 주거 시설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공동 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역 벤처인이 건물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펀드까지 조성했지만 지난 5년 동안 건물 부지 확보조차도 쉽지 않았다. 당초 대전시와 협의해 마련한 건물 부지는 폐기물 처리 용지여서 산업 용지로의 전환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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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테크노밸리 전경

수년 동안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던 대덕벤처타워 건립 사업은 지난해 9월 대전시와 대덕벤처협회, 대전상공회의소 등 지역 주요 중소·벤처단체가 사업 추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산업 용지로 전환된 토지를 매입하면서 건물 건립을 위한 기본 절차를 마쳤다. 현재는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총 10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종포 회장은 “대덕벤처타워는 벤처기업에 입지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 유치, 재직 근로자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 벤처기업 육성의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 지역 벤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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