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업계가 올해 처음으로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 공모전을 개최해 5개 스타트업에 시상했다. 이러닝산업이 성숙됨에 따라 새로운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부터 교육서비스 발전을 위한 혁신을 수혈시킨다는 청사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강원도교육청은 21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2016 이러닝 코리아(e-Learning Korea 2016)`를 개막했다.
이러닝 코리아는 `이러닝, 스마트 세상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며 국제박람회, 국제콘퍼런스와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올해 이러닝 코리아 현장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서비스들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교육서비스부문에서 VR는 군사·산업용 기술을 시뮬레이션하고 훈련하는 이트레이닝 부문으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용도는 물론이고 실제와 같은 환경을 구현해 학습하는 일반 교육용 목적과 기기·솔루션·콘텐츠 등으로 다양하게 전시돼 VR의 교육서비스 확산 조짐을 알렸다.
이날 부대행사로 `이러닝·에듀테크 창업 비즈모델 공모전` 수상 기업 시상식도 열렸다.
정부 차원의 에듀테크부문상이 제정돼 수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이러닝업계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에듀테크가 주목받으면서 이를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의 동력을 삼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뤼이드`와 `테라클`에 각각 돌아갔다. 특별상인 전자신문 사장상은 `마블러스`가 받았다. 우수상인 `뉴스젤리`와 `클래스카드`는 각각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상과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은 토익공부를 더욱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머신러닝 기반 맞춤형 교육기업부터 VR 기술을 활용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SW)기업,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교육콘텐츠제공 기업까지 다양했다.
대상을 수상한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데이터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변화가 거센데, 교육시장은 아직 새로운 기회가 많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해 창업했다”며 “올해 12월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그동안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해 온 새로운 맞춤형 토익학습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재환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은 “기존 이러닝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창업한 기업부터 20대 청년이 만든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공모전에 지원하는 것을 보며 에듀테크 트렌드가 뜨거운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과거에는 사교육, 공교육으로 나뉘어 교육서비스가 만들어지고 발전됐다면, 에듀테크 기업의 아이디어는 사교육은 물론 공교육에도 당장 적용해 교육서비스를 더욱 혁신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로 기대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러닝코리아2016 현장에서 구인-구직자를 연결하는 이러닝 채용 박람회가 열리고,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매칭해 주는 이러닝 수출상담회도 개최된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