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스피커와 IoT의 마술 그 뒤에는?

클라우드, 스마트홈 & IOT 라이프 시대 혁신과 자유 선사

Photo Image
양승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

“오늘 서울지역 날씨 어때? 어제 프로야구는 누가 이겼지?”라고 묻자 거실의 스피커가 오늘의 날씨와 프로야구 결과를 알려준다. 외출에 앞서 신나는 음악을 듣고 싶다고 하자, 평소 즐겨 듣던 힙합 음악을 들려준다. 에어컨을 켜 달라고 하니, 에어컨을 켜고, 실내 조명도 음성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아마존의 에코를 통해 이미 우리가 접하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 홈의 현실 속 이야기다.

사물간 연결망을 기반으로 방대한 정보를 수집 및 활용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이미 우리 일상으로 들어와 있다. IoT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사람•사물•공간 등 모든 것(things)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수집•생성•공유•활용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IoT가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과 산업에 적용됨에 따라, 방대한 양의 정보 지식이 생산, 공유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IoT 시대,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약 50억개의 장치가 IoT 기술 하에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그 수가 얼마가 되든 빠르게 늘어나고 사업부분도 매우 다양해 질 것이다. 수 억개의 장치가 연결되어 안전하게 데이터 통신을 하고, 기기가 관리되며 네트워크의 단절이나 불안정한 환경에서 통신을 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어려운 점이 존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장치들과 통신하면서 얻어진 정보를 통해 새로운 비지니스 로직을 수생할 백엔드 서비스도 그 확장성과 구현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이로 인해 기업은 IoT 비지니스를 개발하는데 IoT비지니스 자체보다 그 인프라 구성과 IoT를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돕기 위해, 클라우드는 IoT라는 매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비지니스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한다. 또한 더 빠르게 개발하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는 서비스가 운영될 환경에 대한 대부분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여 시간, 비용, 비지니스 민첩성,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준다.

성공적인 IoT 플랫폼 도입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원칙이 필요하다. 먼저 민첩성이다. 신속한 분석, 실행, 비즈니스 수립이 가능하고, 규제나 제한 없는 기술 도입이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어 AWS는 기업이 리소스를 필요한 만큼 즉시 늘릴 수 있게 해 주어, 수백, 수천 개의 서버도 단 몇 분이면 설치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아주 빠르게 개발, 생산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보다 더 빠르고 빈번하게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실험을 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게임 회사의 경우, 새로운 게임이나 아이템을 추가해서 사용자의 반응을 빠른 시간에 확인하고자 할 때, 이를 물리적으로 소화해 줄 수 있는 서버가 많이 요구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니라면, 서버를 주문하고, 생산하고, 실제로 인도 받기 까지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소요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하면 단 몇 분 만에 수천 개의 서버도 설치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실험이 끝났을 때도 사용했던 서버들을 언제든지 아무 위험 없이 해체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확장성(scalability)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도 중요하다. 기업은 사업활동이 최대한에 이를 때를 가정하고, 그 운영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시설을 과잉 설치하곤 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사업상의 필요에 따라 즉시로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 만큼만 리소스를 갖추면 된다. 또한 기업은 비즈니스 운영 상황에 맞게 인프라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쉽게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IoT 솔루션은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주권 등과 같은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다양한 지역에 배치 될 수 있어야 한다. AWS 클라우드의 경우 고객의 글로벌 확장을 단 몇 분에 가능하도록 한다.

비용 또한 매우 중요하다. IoT 솔루션이 전달하는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기기로부터 전달된 데이터라 할 수 있는데,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하드웨어와 같은 투자 비용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했다. 이를 위해 매우 큰 규모의 고정 투자비용이 요구되어 왔다. 하지만 미래의 기기가 생성해낼 데이터가 진정한 수익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IoT 전략에 있어 탄력적이고 확장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AWS 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장기 계약 없이 오직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효과적이며 이러한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AWS는 고객이 IT를 사용한 만큼 지불하게 함으로써 고정비용(capital expense)을 가변비용(variable expense)으로 바꿀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이다. IoT 솔루션의 근간은 보안에서 시작해 보안으로 완성된다. 기기들은 엄청난 양의 민감한 데이터를 전송하고, 최종 사용자의 IoT 애플리케이션은 기기를 통해 직접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물의 보안은 중요하다. IoT 솔루션은 단순히 보안을 염두 해둔 것이 아닌, 모든 솔루션의 각 레이어별로 완벽한 보안 제어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베스트 프렉티스를 구축하고, 이를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력이나 송유관 같은 제어 시스템에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인명 손실 등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IoT 보안은 모든 기업, 조직의 최우선 순위다.

AWS는 IoT를 위해 민첩성, 확장성을 갖추고 안전하고 비용 효과적인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필립스(Philips), NASA JPL, 소노스(Sonos)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조직들이 AWS 서비스를 이용해 자사 IoT 애플리케이션의 백엔드를 지원하고 있다.

IoT는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의 경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홈 IoT를 구축했다. AWS IoT 기반으로, AWS IoT에 접목 가능한 전용 게이트웨이를 개발하여 다양한 디바이스를 쉽게 연동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단순 모니터링이나 제어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 시나리오 기반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마련했다. 코오롱베니트의 홈 IoT는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을 비롯해 비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전구, 도어 센서, 플러그, 도어락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한다. 또한 각 디바이스의 정보를 수집 후 사용자 주거 패턴을 분석해서 사용자 맞춤형 IoT 를 제공한다.

코오롱베니트 홈 IoT 사례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주거시장에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주거문화 혁신을 앞당긴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프로토타입 개발 당시 AWS IoT를 통해 개발자들이 기존 IoT나 AWS 경험이 없었음에도, 단기간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서버리스(Serverless) 아키텍쳐로 프로토타입을 운영함으로써 인프라 비용이 거의 소요되지 않았다.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자유를 맛본 것이다.

IoT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이 IoT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IoT 솔루션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클라우드가 그것이다. 클라우드는 IoT 시대, 진정한 비즈니스 성공과 혁신 달성을 위한 필수다.

(*) 필자인AWS 코리아 양승도 아키텍트는 9월 29일 '코리아 스마트홈 & IoT라이프 빅뱅 2016'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발표 예정입니다.

코리아 스마트홈 & I o T라이프 빅뱅 2016 바로가기 >>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