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미래기술 TOP 100] <3>전기전자 분야..소형화·무선화 특허로 입증

소형화·무선화에 전기전자 분야 기술 개발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미래기술 TOP 100` 가운데 20개 기술이 전기전자 산업에서 선정됐다. 특히 핀펫 반도체와 무선전력전송, 증강현실(AR) 기술 등이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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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된 핀펫 반도체 특허는 모두 1820건이다. 전기전자 분야 총 20개 특허미래기술 가운데 가장 많다. 얇은 지느러미 모양의 트랜지스터인 핀펫 반도체는 지난 10년 동안 출원된 특허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최근 3년간(2013~2015년)에 출원돼 부상도가 높다. 글로벌파운드리가 가장 많은 649건을 출원하며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2위는 타이완반도체(559건), 3위는 IBM(197건)이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전력저장시스템(1269건) 출원 수가 두 번째로 많다. 최근 3년간 출원(570건) 비중이 전체의 45%다. 관련 기술 개발이 다른 분야보다 꾸준했다는 의미다. 특허 출원 기준으로는 2013년(228건)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력저장시스템은 전력을 물리·화학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출원 3위인 무선전력전송은 특허 부상도가 높다. 지난 10년 동안 출원된 특허 1007건 가운데 절반 이상(57%)인 575건이 최근 3년 동안 출원됐다. 출원인별로 삼성전자가 23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퀄컴(221건), 3위는 와이트리시티(113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 동안 출원한 특허 비중(64%)이 퀄컴(53%)이나 와이트리시티(41%)보다 높다. 관련 연구개발(R&D)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증거다.

이런 가운데 무선전력전송 분야에서 퀄컴이 등록한 특허는 심사관 피인용이 총 710회로, 특허 당 피인용이 6.3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가 확보한 등록특허는 78건으로, 심사관 피인용이 228회다. 특허당 피인용이 퀄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회에 불과하다. 등록특허당 피인용은 특허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간접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AR 역시 부상도가 높은 기술로 분류됐다. 지난 10년간 특허 출원(673건) 가운데 최근 3년간 비중(62.9%)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0건으로 1위다. 다음으로 매직립(131건), 퀄컴(86건), 삼성전자(81건) 순으로 많았다.

저전력블루투스(BLE)는 특허 출원 건수(149건)는 적지만 최근 3년간 출원 비중이 92%에 달했다. 20개 전기전자 특허미래기술 가운데 가장 높다. BLE 특허 출원은 삼성전자가 34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애플(23건), 페이팔(19건)이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미래에 유망한 20개 전기전자 기술 가운데 △무선전력전송 △퀀텀닷 △투명소자기술 △저항메모리(RRAM) △BLE 등 5개 분야 출원이 1위다. LG전자는 스마트 안테나, 삼성SDI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 각각 선두다. 또 MS가 AR와 합성현실(MR), 구글이 라이더에서 각각 출원이 가장 많다. 가상현실(VR) 부문은 매직립이 1위다.

IP노믹스는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개발한 미래유망기술 예측 데이터베이스(DB) 골든콤파스를 통해 최신 특허 활동이 가장 활발한 분야를 추출, `특허미래기술 TOP 100`을 선정했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전자 분야 특허미래기술 TOP 20>

전기전자 분야 특허미래기술 TOP 20

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