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귀성길, 유류비 가장 적게 든 차량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는 사람은 3752만명에 달한다. 고향 가는 길 푸근한 마음과 함께 부모님 용돈, 선물 등으로 경제적인 부담도 함께 온다. 특히 장거리 운전은 `높은 기름 값` 때문에 부담을 더한다. 올 추석 연휴에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길을 떠나는 사람이 전체 귀성객의 83.6%. 극심한 정체 속에서 가장 경제성이 높은 차량은 어떤 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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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제공=현대자동차)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량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이다. 복합기준 공연연비가 22.4㎞/ℓ다. 2위와 3위도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요타 `프리우스`(21.9㎞/ℓ)와 기아자동차 `니로`(19.5㎞/ℓ)다. 하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1000㎞ 거리를 주행했을 때 가장 기름 값이 저렴한 차량은 이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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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미니쿠퍼 디젤 (제공=BMW코리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00㎞ 주행 시 가장 유류비가 저렴한 차량은 `미니쿠퍼D`이다. 미니쿠퍼D는 공인연비 19.4㎞/ℓ, 연료탱크 용량이 44리터다. 한번 주유하면 853㎞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디젤 차량이라 유류비도 저렴해, 1000㎞ 주행 시 6만2016원이면 충분하다. 공인연비 1등 현대차 `아이오닉 HEV`는 1000㎞ 주행 유류비가 6만2897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17.1% 가량 더 비싼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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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K3 디젤 (제공=기아자동차)

세 번째로 유류비가 저렴한 차량은 기아자동차 `K3 디젤`이다. K3 디젤은 공인연비 19.1㎞/ℓ, 연료탱크 용량이 50리터다. 한 번 주유하면 955㎞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1000㎞ 주행 유류비는 6만2990원이다. 네 번째는 1000㎞ 주행 유류비가 6만3322원에 불과한 현대자동차 `엑센트 디젤`이다. 엑센트 디젤 공인연비는 19㎞/ℓ, 연료탱크 용량은 43리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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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프리우스` 4세대 (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고연비` 대명사인 토요타 프리우스는 1000㎞ 주행 시 6만4333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5위에 올랐다. 공인연비는 국내에서 아이오닉 다음으로 높은 21.9㎞/ℓ, 연료탱크 용량은 43리터다. 한 번 주유하면 941.7㎞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는 6위에 올랐다. 공인연비는 18.4㎞/ℓ, 연료탱크 용량은 50리터다. 한 번 주유하면 920㎞ 주행이 가능하고, 1000㎞ 주행 유류비는 6만538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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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제공=기아자동차)

7위는 공인연비 18.1㎞/ℓ를 기록한 포드 `포커스`다. 포커스는 연료탱크가 53리터나 돼 한 번 주유하면 959.3㎞까지 주행할 수 있다. 1000㎞ 주행 유류비는 6만6470원이다. 국내 공인연비 3위인 니로는 1000㎞ 주행 시 7만2251원이 들어 8위를 기록했다. 니로는 연료탱크 용량이 43리터로, 최대 877.5㎞까지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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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 (제공=기아자동차)

공동 9위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두 차량은 플랫폼,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공유, 공인연비 18.2㎞/ℓ, 연료탱크 용량 60리터 등 제원이 동일하다. 1000㎞ 주행 시 7만7412원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디젤 차량보다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유류비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17% 가량 저렴해 디젤 차량이 유리하다”며 “다만 운전습관과 교통 정체 정도에 따라 연료 효율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 유류비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귀성길, 유류비 가장 적게 든 차량은?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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