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에 대한 사과 광고를 주요 언론매체 14일자 지면으로 내보낸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광고를 통해 “고객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모든 임직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한다.
이와 동시에 △19일부터 제품 교환 시작 △추석 연휴 서비스센터에서 대여폰 서비스 운영 △배터리 60% 제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새벽부터 갤노트7 배터리가 60%까지만 충전되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OTA(over-the-air)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무선으로 강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배터리를 최대 60%만 충전해 과열로 인한 발화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3일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전류량 진단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에도 `정상` 판정을 받은 제품의 발화 사태가 보도됐기 때문이다. 13일 광주에서 갤노트7 발화로 20대 남성이 손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9월 말까지 교환 완료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인당 3만원 상당 통신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리콜 고객을 대상으로 인당 25달러(약 2만8000원) 상당 시프트카드나 신용전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국내 TV 방송광고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주 토요일부터 지상파 3사 TV 광고가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고가 언제 재개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