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입 냄새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미르호(대표 김삼득)는 일회용 입 냄새 검사기 `씨드(Ceed)`를 개발, `구취 자가진단 키트`라는 명칭으로 특허등록을 마쳤다. 기술 보안문제로 개발이 지연됐지만 특허가 등록되면서 투자 유치도 가능해졌다.
씨드는 기존 반도체 광학센서를 이용한 전자 제품과 달리 화학 반응으로 입 냄새 정도를 알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날숨을 튜브에 불어 넣으면 된다. 이 때 유입된 날숨 가스에 포함된 휘발성 황화합물이 비닐 봉투 안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봉투 겉으로 드러나는 색깔 변화로 입 냄새 정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선진국형 배려 상품으로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 연말쯤 출시될 예정이다. 개당 가격은 약 30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드는 비즈니스 모임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등에 미리 자신의 입 냄새 수준을 알 수 있어 상대방을 배려하는 제품”이라면서 “국내 출시 이후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1억개 가량 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