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현재 방위산업(방산) 환경을 `불신과 혼돈`이라 진단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10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열린 `S&T 창업 37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방산 환경 변화는 그 방향을 알기 어려울 만큼 혼란스럽고, 깊은 불신의 늪에 빠져있다”며 `군 소총 예산 제로(0)`, `소총 생산업체 추가 지정`, `K2 전차 양산 지연` 등 최근 S&T 관련 사안에 우려를 나타냈다.
최 회장은 “눈에 보이는 조선, 해운업 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누구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 스스로 활로를 찾아 나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총 생산 신규 방산업체로 D사를 지정했고, 계열사인 S&T모티브는 군 소총 수요와 기존 소총 생산 방산업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지정이라 반발해왔다. 현재 군 소총 수요는 연 2만~3만대 수준까지 하락했고 내년 소총 조달 예산 규모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S&T모티브 노조는 지난달 17일 산업부와 방사청을 방문, 신규 지정 철회를 요청했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한 상태다.
최 회장은 “S&T는 K9, K21, K2 변속기 국산화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또 지난 수십년 우리 군에 소총을 공급했고, 1억4000만 달러 해외 수출 달성이라는 저력도 보여줬다”면서 “고난이 있더라도 불신과 혼돈의 방산환경을 극복하고 독보적 방산기업으로 우뚝 서자”고 말했다.
한편 S&T는 이날 기념식에서 `제7회 S&T 대상` 시상식을 갖고, 김형철 S&T모티브 전무와 장성호 S&T중공업 이사, 정동준 S&TC 부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