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세기의 관심을 끈 이후 AI 관련 상표 출원이 크게 늘었다.

11일 특허청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 관련 출원은 최근 5년(2011~2015년) 동안 총 18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7월까지 35건이다. 두 배가 늘었다.
특히 알파고의 대중 인지도가 정점에 오른 3월 이후 출원 비율이 올해 전체 출원 건수의 88%인 31건에 달하는 등 알파고 여파가 AI 관련 상표 출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구글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비롯해 테슬라, BMW, 포드 자동차가 핸들 없는 100% AI 주행 차량 개발을 서두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AI 기술 개발이 본격화돼 자연스럽게 상표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출원 기업 1위는 LG전자로 15건을 출원했다. 공동 2위는 와이즈넛과 SK로 4건씩 출원했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알파고가 붐을 일으킨 AI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상품화를 계획할 때 상표를 병행해 출원했다”면서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지식재산권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