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정보 포털 `스마트초이스(smartchoice)`가 진화한다. 요금제와 지원금(보조금) 소개를 넘어 지원금 이력까지 확인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지원금 변동 추이를 파악하면 단말 구매 시점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함께 스마트초이스에서 지원금 변동 이력 조회 서비스를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초이스 서비스를 개선해 이용자 만족도를 제고하는 게 목적이다.
통신서비스 이용자는 단말 구입 시 현재 공시된 지원금이 직전에 공시된 지원금보다 높아진 것인지 낮아진 것인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유통망에서 이야기하는 과거 지원금을 믿을 수밖에 없다. 충분히 정보 제공이 가능한 사항인데도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유통업계는 지원금 변화를 별도로 정리하지 않는 한 지원금 이력 안내가 정확히 이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원금 변동 이력 조회 서비스는 현재 지원금뿐만 아니라 과거의 지원금 변동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미래부와 KTOA는 스마트초이스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단말기 지원금 조회 서비스에 과거 지원금 내용을 추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용자는 통신사별·단말기별·요금수준별 지원금을 조회한 후, 각각의 지원금을 클릭해 최근 10건의 지원금과 출고가 변동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서는 최근 지원금 변경 후 1주일 이상이 지나면 금액을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두세 달 이전까지 지원금 변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지원금 변경 예측에 참고할 수 있다.
스마트초이스에서는 지원금 이력조회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단말기 할부수수료까지 고려한 지원금과 20% 요금할인 간 혜택 비교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매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총 비용(이동전화 서비스 요금+단말기 할부금+할부수수료)을 한 눈에 보여주는 서비스, 각종 부가서비스와 멤버십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 서비스 등을 연내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스마트초이스를 통한 정보 제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합리적인 통신소비가 확산되도록 소비자에게 안내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초이스는 가입자에게 다양한 통신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통신사간 논의를 통해 2012년 말 개설했다. 통신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통신정책 홍보 창구로도 활용된다.
기본 조회 기능 외에 미환급액 조회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선과 무선의 결합상품 관련 다양한 조회도 가능하다. 또 분실·도난폰 조회 등 휴대폰 사용 시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