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세계 최대 타이어 생산국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카본블랙시장 공략에 나섰다.
OCI는 8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 OJCB(Shandong OCI Jianyang Carbon Black Company) 공장에서 만션강 자오쾅그룹 동사장, 양쭌시엔 총경리, 이우현 OCI 사장, 이찬복 OJCB 법인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OCI는 2014년 6월 산둥 OCI 합작 파트너사 자오쾅그룹과 현지법인 OJCB을 설립하고, 2015년 공장을 기공해 이날 준공했다.
연 8만톤 카본블랙을 생산해 산둥 지역과 중국 타이어 제조사에 공급한다. OJCB는 OCI가 2008년 설립한 연산 38만톤 콜타르를 정제하는 산둥 OCI로부터 원재료 카본블랙 오일을 공급받는다. 카본블랙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 테일가스는 자오쾅그룹 열병합발전소에, 폐열스팀은 산둥 OCI에 판매한다.
이우현 OCI 사장은 “석탄화학분야에서 축적해 온 고급 기술과 풍부한 경험으로 중국 최고 탄광기업인 자오쾅 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세계최대시장 중국을 공략하고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타이어 제조사에 카본블랙을 공급해온 OCI가 이들 기업 중국 진출 시에도 적극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CI는 포항·광양을 중심으로 연산 27만톤 카본블랙 공장을 운영 중이다. OJCB는 향후 설비를 확장해 생산량을 연 20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로 주로 타이어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 원료로 쓴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