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이탈방지·앞차 출발 알림 등 블랙박스만 바꿔도 운전이 쉬워진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첨단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차선 이탈방지, 앞차 출발알림 등 고급차량에 적용되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블랙박스에 속속 내장되고 있는 것이다. 단순 운행기록 저장장치에서 안전운전 도우미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1위 팅크웨어를 비롯해 미동앤시네마, 파인디지털 등은 최신 블랙박스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을 잇달아 장착했다.

ADAS는 센서와 GPS, 통신 등 ICT를 이용해 자동차에 눈을 달아주는 기술이다. 지능화된 자동차가 운전자를 돕는 셈이다. ADAS는 2년 전부터 블랙박스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제조비용과 기술력 문제로 일부 고급형 블랙박스에만 적용되던 ADAS가 최근 보급형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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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2K급 블랙박스 `아이나비 FXD990 2K` (제공=팅크웨어)

팅크웨어는 최근 발표한 아이나비 FXD990 2K에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과 앞차출발알림(FVSA) 기능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16GB 기준 소비자 가격이 21만9000원이다.

미동앤시네마도 지난달 선보인 유라이브 클래식 플러스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과 앞차출발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별도 판매하는 GPS 안테나를 장착하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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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브 클래식 플러스

파인디지털은 올해 초 출시한 파인뷰 솔리드500과 최신 고급형 제품 크리스탈에 `ADAS 플러스` 기능을 집어넣었다. GPS만 연결하면 돼 설치가 번거롭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어린이 보호 구역 등을 알려주는 `안전운전 도우미`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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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지털 파인뷰 크리스탈.

현재 블랙박스에서 구현 가능한 ADAS는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앞차 출발 알림(FVDW)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FCWS) 등이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은 졸음 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를 막아준다.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면 알람이 울린다. 블랙박스 한계로 차선유지지원시스템(LKAS)처럼 자동 조항은 안되지만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앞차 출발 알림은 신호 대기나 정차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은 차량 속도가 시속 50㎞를 넘으면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알려준다. 급정거 사고를 방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랙박스 특성상 ADAS를 추가 탑재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보급형까지 ADAS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야간에 선명하게 보이는 나이트 뷰 등 기존 블랙박스 기능을 보강하는 기술도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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