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추석을 맞아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이동 기지국을 배치해 연휴 기간 폭증하는 트래픽을 분산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트래픽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 용량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를 끝냈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 등에서 평시 대비 300% 이상 이동통신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당일에는 `공원묘지→국도→고속도로` 순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T맵 사용량이 평소보다 81%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용 서버 용량을 늘리고 사전 테스트도 완료했다.
KT는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등과 인파가 몰릴 터미널, 역사, 백화점, 쇼핑몰 등 494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동기지국을 비롯한 36식 기지국 자원을 증설해 동시접속 가능한 이용자수를 기존 대비 2배가량 늘렸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전국 공항 10곳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 점검도 끝냈다. 택배 사칭 스미싱 문자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해킹 등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상암 사옥에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가동한다. 특정 지역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 2배 수준 현장요원을 늘리고 상시 충동 준비 태세를 갖췄다. 이통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품질 점검과 실시간 상황 관리를 강화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이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