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어백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한영인터내셔날 에어백 봉제부문을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한영인터내셔날은 연산 700만개 에어백 쿠션을 봉제하고 있는 기업이다. 봉제부문 인수금액은 170억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시아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와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향후 북미·유럽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에어백 중국 제 1공장 설비 증설 투자도 결정했다. 봉제 없이 에어백 형상을 만드는 `OPW` 사이드커튼에어백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초부터 연간 60만개 물량을 추가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완공한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에어백 쿠션 공장도 9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은 연간 생산량 300만개 규모로 자동차 주요시장인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쥐롱시 에어백 제 2공장도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며 “2020년 에어백 부문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