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온라인이 `제2회 전자신문 기관·기업인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 제1회에 이어 참가자 전원참석으로 뜨거운 바둑 열기를 이어갔다. 기관·기업인 바둑 소통의 장이 됐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으로 고도화 중인 `돌바람`과 유창혁 9단 대국으로 중간 점검 기회도 가졌다.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전자신문 기관·기업인 바둑대회에서 동양온라인이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회 대회 때 4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출전 선수 전원을 아마추어 고수로 구성해 상금 200만원 주인이 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동양온라인에 아쉽게 패했다. 3승 1패로 준우승(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1회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막강한 실력을 보이며 강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새로 출전한 KT가 3위(상금 70만원), SK주식회사가 4위(상금 50만원)에 올랐다. 장려상(상금 20만원)은 5위 신성아트컴과 6위 행정자치부에 돌아갔다. 11등에 주어지는 행운상(상금 11만원)은 메타넷이 받았다.
1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바둑 열기는 뜨거웠다. 참가자 전원 참석 행진도 이어갔다. 입상 팀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삼성SDS, 넷마블, 엠게임, 롯데정보통신 등 기관과 기업 참가가 이어졌다. 1회 대회보다 한 팀 늘어난 15팀이 참가했다. 선수 기력 수준도 크게 올랐다.
SK주식회사는 출전 선수를 유급자에서 유단자로 모두 교체했다. 메타넷도 전부 아마추어 5단으로 바꿨다. 삼성SDS는 출전 팀을 2팀으로 늘렸다. 심판위원장을 맡은 유창혁 9단은 “참가자들이 프로기사보다 더 열심히 둔다”며 “대국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대회 내 이벤트로 열린 유창혁 9단과 돌바람 대국도 관심이 높았다. 아프리카TV 인기 바둑BJ `커피돌` `BJ더깅` 해설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봉황망중한교류채널` 통해 중국 인터넷과 TV로도 동영상이 전해졌다. VR 제작 전문기업 `브이콘텐츠랩`은 이벤트 대국을 포함, 바둑대회 전체를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한다. 바둑TV 등 국내 방송에서도 취재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