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 현장]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데이코 브랜드로 슈퍼프리미엄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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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코(Dacor) 브랜드로 삼성식 슈퍼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 사장이 프리미엄 이상의 슈퍼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윤 사장은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CE부문 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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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데이코가 북미에서 유명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이지만, 글로벌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만큼 북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한 슈퍼프리미엄 브랜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품 구상은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개발 중인 `세상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8월 24일자 3면 참조

윤 사장은 “내년 생활가전 사업은 소비자 배려를 위한 제품 차별화, 프리미엄 제품 대중화, 사물인터넷 리더십 강화, 기업간거래(B2B) 성장전략 마련이 대표 전략”이라면서 “TV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리더십 뿐 아니라 꿈의 소재인 퀀텀닷을 통해 향후 10년을 대비한 디스플레이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소비자 가전 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고 있지만, 모바일과 IoT 기술을 접목하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은 혁신 속도가 늦지만, IoT를 접목하면 업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누가 IoT 리더십 기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느냐가 생과 사를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 1위를 지킨 TV 사업은 퀀텀닷 기술에 집중해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11년 연속 1위라는 새로운 기록 달성과 함께 퀀텀닷으로 차세대 TV 기준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올해가 꿈의 소재, 꿈의 디스플레이인 퀀텀닷 기술을 개발해 향후 10년을 위한 준비를 하는 해라고 생각한다”면서 “TV는 오래봐야 하고, 전력소모가 적으면서, 어둡거나 밝은 곳에서 모두 봐야하기 때문에 소재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면에서 가장 큰 장점을 가진 것이 퀀텀닷”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미래 10년을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열려고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 또 다른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사장은 “유럽과 미국은 빌트인 가전이 전체 가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 40%로 매우 큰 시장”이라면서 “공조시장은 시스템 에어컨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B2B사업을 생활가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성공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전문업체들과 다양한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