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7개 항공사가 올 상반기에 항공유 9만1000톤을 절감해 온실가스 28만7000톤을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중형차 1700만대가 서울-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하는 양으로 여의도 31배 면적(266㎢)에 30년생 소나무 430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가 연료효율이 높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거나 항공기 운항중량을 줄이는 한편, 엔진을 주기적으로 세척해 연료효율을 향상시켰고 정부도 항공기 출·도착시간을 줄이고 항공로 복선화 등 경제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 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항공사 노력을 장려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0년부터 국적항공사와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와 배출권거래제 등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진에어 7개 항공사가 참여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