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6)산업용 모니터 강자 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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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분야 1등 디스플레이 업체 코텍(대표 김영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몇 년 새 제자리 걸음하던 실적이 지난해 이후 부쩍 늘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주춤했던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고공비행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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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텍이 성장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주력사업인 카지노 부문이다. 이 회사 매출 비중의 50%를 차지한다. 카지노용 모니터는 이 회사가 세계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1위다.

카지노용 시장은 기존 비디오 슬롯머신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핵심 부분품인 모니터 수요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이다. 당초 카지노용 슬롯머신은 기계식이 주류를 형성했지만 2000년부터 비디오식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세계 최대 개발사인 IGT가 비디오 슬롯머신 생산비율을 늘리면서부터다. 1998년 30% 불과했던 비디오 슬롯 제품은 이제 90%에 달한다.

호주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최대 카지노시장 마카오, 싱가포르도 비디오 모니터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카지노 부문은 한 때 글로벌 슬롯머신 업체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장 재편이 된 후 투자가 확대됐다.

카지노용 모니터는 진입장벽이 높아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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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모니터나 중요부품을 교체하려면 게이밍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약 3개월 시간과 게임당 5000~7000달러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코텍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호주지역 등 주요 국가가 관광과 연계한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신제품 수요도 많아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 회사 카지노용 매출은 2분기에만 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8% 성장했다.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주요 공급처인 아리스토그라트와 IGT 매출이 늘어난 덕택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카지노 부문은 IGT 신제품 출시효과로 상반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제품인 커브드·3D 제품 출시가 예정돼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카지노 외에 매출의 34%를 차지하는 전자칠판과 6%를 차지하는 의료용도 주목할 분야다. 전자칠판은 북미 스마트테크를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72인치 대형 칠판 등 신제품 출시가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다만 최대 고객사인 스마트테크가 폭스콘에 인수되면서 매출 감소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의료용은 카지노와 전자칠판에 이은 이 회사 매출 축이 될 다크호스다.

시장 규모 600억원에 불과한 초음파용 모니터에 이어 시장 규모가 큰 수술용과 판독용으로 영역을 넓힌다. 시장 규모는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수술용은 제품 개발을 이미 마쳤고 판매처 발굴에 나섰다. 연말께 개발이 마무리되고 수요처를 찾으면 본격적인 매출원이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텍은 매출 2603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용 모니터와 특수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또 한번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텍 최근 실적 추이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코텍 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라이징스타](6)산업용 모니터 강자 코텍
[라이징스타](6)산업용 모니터 강자 코텍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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