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30~31일 150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대상 업체와 2017년 온실가스 배출·에너지소비 목표 설정을 위한 목표협의를 실시한다.
이번 협의는 대상 업체의 내년 온실가스 배출·에너지소비 예상량 검토를 통해 업체별 온실가스 에너지 배출허용량을 확정하기 위해 개최된다. 목표설정 과정에 산업체가 직접 참여해 공동으로 목표를 잡는다. 산업체 여건과 설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팀장급과 실무자로 구성된 18개팀 36명의 협상단과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목표 협의 시 업체, 사업장별 총량이 아닌 생산시설, 비생산시설, 신증설시설 등 배출시설군별로 예상배출량을 세분화해 산정함으로써 배출시설 단위의 목표 설정을 통해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공단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이번에 합의하지 못한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6일 2차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며, 2차에 걸친 협의에도 불구하고 목표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권고값을 제시할 경우에도 산업체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2017년 목표관리대상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에너지 소비 허용량은 정부 목표설정협의체의 검토를 거쳐 9월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