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캐시미어를 앞세워 브랜드 사업에 나선다.
신세계는 다음 달 1일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 라나(Della Lana)`를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상품기획 및 디자인, 제작, 판매, 브랜딩 등 모든 과정에 백화점이 직접 참여한다. 기존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이나 직수입 상품으로 편집 숍을 구성하는 백화점 브랜드 사업에서 벗어나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세계는 델라 라나에서 코트, 재킷, 카디건, 점퍼 등 상의와 바지, 치마, 드레스, 액세서리 총 125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상급 캐시미어 브랜드로 유명한 로로피아나와 이탈리아에서 가공된 원사를 직접 수입해 제작한다. 40만~60만원대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는 1일 강남점, 5일 센텀시티점, 8일 본점까지 9월 내 3개 델라 라나 매장을 연다. 2018년까지 1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핵심 고객층은 40~50대 신세계백화점 이용자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백화점에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브랜드는 물론 품질, 가격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백화점이 직접 만드는 국내 최초 시도”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