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29일 서울 종로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핀란드 방사선원자력안전청(STUK)과 양자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페테리 티이파나(Pertteri Tiippana) STUK 청장 등 대표단이 참석했다.
원안위와 STUK는 원자력안전협약 회원국이 합의한 비엔나선언 후속조치와 사용후핵연료·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양국 원자력안전 이슈를 논의했다. 상호 교류·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비엔나 선언은 지난해 2월 국제력원자력기구(IAEA)본부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외교회의다. 원자력안전협약 회원국 70개국은 가동 원전·신규 원전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방사선영향 완화를 목표로 설계·운영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선언에 포괄적으로 담았다.
STUK 대표단은 오는 30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가원자력재난관리시스템(ATomCARE) 등 우리나라 원전 안전관리 시설을 둘러보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용환 원안위 위원장은 “핀란드는 세계 최초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건설허가 심사를 완료한 나라로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안위와 핀란드 방사선원자력안전청과의 협력 강화로 향후 우리나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안전규제역량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