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일본간 전력계통 연결 계획이 본격화된다. 한-중-러-일을 연결하는 슈퍼그리드와 연관된 사업으로 향후 구체일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력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훗카이도를 연결하는 송전망 `러-일 에너지브릿지` 구축안이 다음달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논의된다.
러-일 에너지브릿지는 1998년부터 구상된 전력계통 연결계획으로 사할린섬과 훗카이도간 43㎞ 구간 해협에 해전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극동지역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향후 중국과 한국일 이어 고리모양을 전력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러-일 양국 기업간 협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일본 민관 합동 사절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에너지브릿지 금유조달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