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주년을 맞은 해외인재스카우팅사업은 그간 국내 ICT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대학에 해외인재 48명 유치, 국내·외 380억원 투자유치, 국내 100억원 매출 증대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센터장 이상홍)는 그랜드 ICT 연구센터(경기도 판교 소재)에서 지난 26일(금) 해외인재스카우팅사업 성과보고 워크숍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IITP 관계자를 포함한 28개 수행기업 총괄책임자·한인 인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경과와 차년도 계획을 공유하고 중간성과 발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매년 해외인재 유치를 확대함은 물론 지난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서 해외 우수인재 유치강화를 위해 유럽지역까지 확대, 지원대상 확대(국내 ICT기업→대학), 인재 범위 확대(재외한인→외국인) 등 사업범위를 확장해왔다.
대표 성과 사례로 핀테크 기업인 코인플러그는 해외인재 홍재우 CTO 영입 후 디지털화폐(비트코인) 활용 정산시스템을 개발, 국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해 핀테크 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업인 썬시스템은 천종옥 연구소장을 영입해 국내 최초 초소형 M2 SSD 등 기업데이터 센터용 SSD 개발과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동서대학교는 고재혁 교수와 손잡고 한중 합작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아시아 대학영화제 출품 등 기술 지원에 힘쏟고 있다.
간담회에선 여러 인재들의 해외인재스카우팅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그 중 화두는 `네트워크`와 `연속성`이었다. 현재 흩어져있는 인재들의 경험과 성과들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마련해 전문 정보뿐 아니라 업계 정보도 공유한다면 사람과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 밖에 프로젝트별 임기로 정해져있는 해외인재 고용기간을 사업성과에 따라 탄력있게 조정해 연속성을 가져간다면 장기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진 미래부 사무관은 “`실리콘밸리가 곧 인재다. 기업은 바뀌어도 인재는 남기 때문이다`란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ICT SW산업의 문제점과 밝은 미래를 동시에 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인재스카우팅사업은 국내 역량 있는 ICT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인재 유치·활용을 지원한다. 매년 신규 기업을 선정·공고하고 해외인재를 유치한 중소·중견기업에 1개월~5년간 해외 인재 인건비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