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어울리는 새 옷, `스마트 모빌리티` 디자인을 위해 글로벌 도시교통 전문가 25인이 서울을 찾는다. 1500만명이 찾는 글로벌 메가 시티(Mega City) 서울의 대중교통 체계를 점검하고 스마트한 인간·생활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를 시민과 함께 고민해 답을 찾아가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다음 달 22일 `2016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국제 콘퍼런스·전시회`에는 대중교통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 로버트 세베로((Robert Cervero)) 버클리대 교수와 영국 명물로 자리잡은 `블랙캡(Black cab)` 디자이너인 데일 헤로우(Dale Harrow) 영국왕립예술학교 디자인대학 학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최신 글로벌 트렌드인 모빌리티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시티 관점에서 서울만의 `스마트 모빌리티`가 그려질지 주목된다.
로버트 서베로 교수(버클리대 도시역계획학과)는 도시교통과 교통환경 간 융합 전문가다. 그는 `지속가능 이동성(교통) 및 도시화, 글로벌 경험과 통찰`을 주제로 환경 친화적인 도시 교통 방향을 제시한다. 지역사회와 저탄소 교통수단과 퍼스널 모빌리티 등 도심 차량의 적체를 해소하면서 서울의 미래형 교통체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에 최적화된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와 퍼스널 모빌리티 등 네트워크 통합 환경 제시가 주목된다.
데일 해로우(Dale Harrow) 학장은 서울의 미래형 교통 솔루션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 데일 학장은 `기존 틀을 파괴하는 디자인: 미래의 스튜디오 프랙티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자동차 개발 및 디자인 방식의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디자인센터 센터장을 겸직하면서 진행 중인 영국의 주요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사례도 공개한다.
데일 학장은 “혁신적 디자인, 소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면, 결국 미래 수요에 맞는 새로운 교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동차 개발, 디자인 방식의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미래 자동차 디자인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 디자이너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Luc Donkewolke)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를 비롯해 모레이 컬럼(Moray Callum) 포드 부사장(디자인 총책임자), 나카무라 시로(Nakamura Shiro) 닛산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 등은 미래 교통수단의 최적화된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와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