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토어팜이 `알림` 형태로 제공한 각종 구매 정보를 양방향 메시지 서비스 `네이버톡톡`으로 전달한다. 최적화된 온라인·모바일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30일부터 스토어팜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한 `알림` 정보를 네이버톡톡으로 전달한다. 네이버톡톡은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처럼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채팅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쇼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오픈마켓 11번가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 업체 메이크샵이 각각 선보인 `일레븐 톡` `바로톡` 등과 유사한 형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알림과 톡톡으로 구분한 쇼핑 정보 제공 채널을 일원화한 것”이라며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톡톡은 고객이 스토어팜에서 상품 구매 시 배송, 구매 확정, 교환(거절·승인) 등 전체 구매 단계에서 입점 판매자명으로 쇼핑 정보를 전달한다. 결제, 환불, 반품 완료 등 비용에 관련한 내용은 네이버페이에서 메시지를 전송한다. 결제부터 배송, 환불까지 네이버톡톡으로 모든 구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점 판매자는 쇼핑 페이지 개설 시 `톡톡 파트너`를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톡톡을 무료로 제공한다. 톡톡 파트너를 신청하면 네이버페이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고객이 제품 종류, 색상, 수량 등을 평소 채팅하듯 입력하면 판매자가 이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형태다.
판매자가 무분별하게 고객에게 말을 걸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판매자는 기존 대화 이력이 있어야 톡톡 파트너센터에서 채팅창을 확인할 수 있다.
판매자가 톡톡 파트너를 신청하지 않아도 고객에게는 채팅 형태 톡톡으로 쇼핑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고객이 판매자에게 말을 걸지 못하는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한다. 채팅창은 메시지 입력창 대신 홈 버튼을 노출한다.
업계는 네이버가 네이버톡톡으로 스토어팜과 네이버페이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상 온라인 소호몰은 개인 사업자가 많아 고객 문의나 불만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